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쟝 브와이에(Jean Boyer, 1948년-2004년 6월 28일)

 故 쟝 브와이에 교수는 지난 2004년 6월 28일 이른 아침에 주님의 품으로 돌아 가셨다. 골수암으로 몇 년간의 투병 생활을 강한 의지로 버티었지만 골수 이식후 항원 항체반응에서 비롯된 소화기 장애로 물 한모금 마시기 힘든 상황에까지 이르러 결국 그 육신의 삶을 마무리하셨다. 그의 삶의 마지막 무렵에, 그가 음악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을 통틀어 매우 소중한 기회였으며 그의 숭고한 정신을 나의 삶 중에 다른 사람들과 나눌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.

는 이 세상을 창조한 이의 아름다움을 끝없이 동경하였으며 이는 흔히 볼 수 있는 종교의 외면적인 문제들을 초월한 것이었다. 그는 종교라는 조직 속에서 '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'그 자신이 상처받도록 내버려 두었다. 아마도 그 자신은 침묵 중에 그의 '美에 대한 이상'을 음악이 주는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한 것 같다. 그는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었다. 말년에 그는'우리 인간은 무엇이든지 받아들이도록 만들어졌다' 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우리가 운명이라고도 부르는, 주어진 무엇인가를 받아들야만 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그는 구원자와 음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.

작은 도미니크 수도원의 소성당에서 행해진 그의 장례식에서 나는 그 공간에 가득찬 그의 존재의 따쓰함을 느낄 수 있었다. 외형적으로 우리 눈 앞에 놓인 관속에 넣어진 그의 육신을 초월하여 그 장례식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맞아들인 것은 바로 그의 실존이었음을 솔직한 마음으로 증언한다. 우리의 부족한 삶은 모든 것으로 인해 위로받아야 한다.이것이 우리에게 음악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.    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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